voyage/Atlanta(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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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Zero, 1577 N Decatur
자신만만하던 국제지원자들의 얼굴이 구겨지는걸 매년 단 한해도 빼놓지 않고 보는 중. 그들만 몰랐을 뿐. 그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좋아하는것 같아보였던 동료들은 사실 본인이 좋은 선생이고 학자라는 자의식이 있어 도우려 할뿐이지 그들의 실력이 대단하다 생각해서 친절했던 것은 아니다. 피상적인 친절 뒤의 날카로운 객관은, 놀랍게도 이 세계의 미덕이다. 친절하고 따뜻했기 때문에 더 배신감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다. welcome to THE south. 정말 어느 institution이 경계밖 사람에게 친절한가를 알아보려면 내부 멤버들의 스펙을 살펴보면 된다. 이곳의 경우, international들의 스펙이 domestic의 스펙을 아주 간단히 뛰어넘는다. 파리 1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이미 책을 몇권 쓴 작가라던..
2022.01.31 -
San Francisco Coffee Roasting Co.
어째서 샌프란시스코인지는 알수 없으나 아무튼 그렇다. 코로나 전에는 꽤 자주 갔었는데, Trump administration 이후로 스탭들이 점점 퉁명스러워지는 느낌이라 발길을 끊었었다. 오늘도 그 근방에 있는 모 카페가 요새 핫하다길래 가려다가 그냥 중간에 들어간건데 가길 잘했다. 사람들 정말 오랜만인데 정말 친절하고, 정말 진심으로 반겨주는 느낌. 중간에 다른 이름으로 바꿨다가 단골들 성화에(그렇다 이곳은 이동네에서도 몇십년된 터줏대감 다방..) 다시 원래 이름으로 돌아온건가 보던데 사실 나도 바뀐줄 알고 안갔던 거라서.. 모든게 그대로이고, 빵과 커피는 더 좋아진것 같아서 놀라웠다. 코로나를 거치며 모든 소비재가 가격은 오르면서도 질은 엉망진창이 되고, 그래도 코로나 시국이니까 이정도 품질하락과 가..
2022.01.30 -
White Oak Kitchen & Cocktails, 270 Peachtree
전체적으로 Bland하다. Beignets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먹었던가. 버번피칸파이는 맛있었다. 고객 응대는 저세상 마인드인게, 정신차려보니 백인과 흑인 구역을 나눠서 자리 안내를 하고 있었다. 내 동행만 해도 예일대 교수였는데 요즘도 이런 정신나간 서비스 하는 식당이 평점 4.5 달고 버젓이 다운타운에서 영업을 한다.
2022.01.25 -
Revival, 129 Church st
마지막으로 간게 어느덧 3년전이라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사진도 사라진덕에 어디선가 퍼옴. 소울푸드를 베이스로 한 업스케일 뉴아메리칸 퀴진. 브런치나 디너의 패밀리 밀 메뉴구성이 특히 가성비 좋은 편인데(여러명이서 가야한다는 말이다), Fried Chicken과 mac and cheese, key lime pie 좋았던 기억. 남부 출신이 아닌 이상 한국인 미국인 할것 없이 다 그렇겠지만, 닭튀김과 맥앤치즈에 인당 80불을 써야하냐? 라는 생각이 들수 있는건 주의사항.
2022.01.25 -
South City Kitchen Midtown, 1144 Cresent
맛은 있다. 취향은 아니지만. Southern food를 베이스로 한 upscale new american cuisine이란 곳들을 갈때마다 생각하는것이지만, 남부 음식을 고급화하는 것만큼 부질없는 짓이 있을까. 맛있고 깔끔한데 기억나는건 아무것도 없다. 아무렴 보는 순간 동맥경화를 걱정하게 되고, 텍스쳐도 찐득하고, 먹은 다음은 greasy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남부음식 아닌지.
2022.01.25 -
Community Q, 1361 Clairmont
코로나 전까지 가장 좋아했던 BBQ place. 요즘 안간지 한참 되어서 어떤지 모르겠는데 기복이 좀 있다. 맛있을땐 정말 너무 맛있고, 어떤때는 너무 말라있고.. 그래도 이런저런 유명한곳(Fox Brothers라던가..) 제외한 로컬 레스토랑 중에선 제일 잘하는 편인듯.
202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