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rit/le journa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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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계절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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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arenting
생일 즈음에 벚꽃이 피는 꼴을 본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운이 좋다. 관계들을 정리하면서 배우는 것은 나 자신이다. 무엇을 어디까지 참을수 있는지, 나는 문제 상황에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폭력성보다 disloyalty와 dishonesty를 더 참을 수 없으며, 그보다 더 참지 못하는 것은 뻔뻔함이고 주체성을 빼앗으려는 시도임을 알았다. 가까스로 갖춘 내 자신의 수준을 남을 사랑한다는 마음때문에 떨어뜨릴 수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속지 않는 사람인것도.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를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첫번째 단계로 운전연수를 받았는데, 차가 너무 커서 걱정했던것과 달리 스무스하게 수원까지 다녀왔다. 조만간 서종면 드라이브를 다녀와야지. 이번달 다음달에는 번역과 영어말하기 그리고 다음달에..
2025.04.10 -
재사용법
소논문 투고를 마무리하고 당일치기로 부산에 갈까 하다가, 도착시간이 너무 애매해 포기했다. 시간뿐 아니라 비용도 지난달(벌써 지난달이 되어버렸다) 경조사비만 X백만원이 나갔고, 쉴새없이 쏟아부은 술값까지 더하니 공연이나 여행을 하지 않았는데도 지출이 어마어마하다. 교연비와 원고 착수금 그리고 연말정산 들어오겠지만, 지금 당장은 앉아있기로 했다. 3월 연구재단 마감이나 개강 준비때문에, 여유가 나려면 이번주 아니면 4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텐데.. 또 어디를 갔다온들 만족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로마니들의 음악을 들으며 H선생님의 자서전을 다시 읽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나는 스물 여섯 살, 막 캐나다에서 돌아와 무슨 이유에서인지 생전 안가던 강남 교보에 가서 시간때우기 용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
2025.02.02 -
나의 새로운 해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6.
202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