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rit(8)
-
무엇을 바랐나
결정권은 내 손 안에 있다. 굳이, 자르지 않는데 왜 자르겠냐고 있어도 없어도 그만으로 안하무인인 상대가, 저울위에 올라가서 암소취급을 받는 자신이, 보험 집에 두고 바깥으로 아랫도리 휘두르고 다니는 남자들이 견딜수 없다면 스스로 자르면 된다. 초장에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이혼보단 파혼이 파혼보단 이별이 이별보단 손절이 낫다고 상기하며. 무슨 상관이겠어 내가 책임질거 아닌데.내 기준을 세상에 요구할 수 없는 일이다. 반대로 상대의 기준을 이해하려 애쓸 필요도 없는 일이다. 흘러가도록 두며 고통받지 말고 적극적으로 잘라내면 된다. 내 마음속에서. 지금은 더이상 만나지 않는 어느 언니가 내게 해준 말이 떠오른다. 기대하지 않는다. 사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워하지 않는다. 미안해하지않는다. 단순하..
2025.03.17 -
Schumann: Piano Quartet in E Flat Major, Op. 47 2025.02.02
-
Gino Paoli, Estate: L'avventura
Sarà per sempre solo un giorno,un giorno che puoi ricordareCome la nascita di un fioreChe arriva con la primavera.
2025.02.02 -
재사용법
소논문 투고를 마무리하고 당일치기로 부산에 갈까 하다가, 도착시간이 너무 애매해 포기했다. 시간뿐 아니라 비용도 지난달(벌써 지난달이 되어버렸다) 경조사비만 X백만원이 나갔고, 쉴새없이 쏟아부은 술값까지 더하니 공연이나 여행을 하지 않았는데도 지출이 어마어마하다. 교연비와 원고 착수금 그리고 연말정산 들어오겠지만, 지금 당장은 앉아있기로 했다. 3월 연구재단 마감이나 개강 준비때문에, 여유가 나려면 이번주 아니면 4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텐데.. 또 어디를 갔다온들 만족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로마니들의 음악을 들으며 H선생님의 자서전을 다시 읽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나는 스물 여섯 살, 막 캐나다에서 돌아와 무슨 이유에서인지 생전 안가던 강남 교보에 가서 시간때우기 용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
2025.02.02 -
일어나는 법
더보기 여러가지 동기 부여의 방법이 있겠지만 역시 분노야말로 나의 힘이다.아침식사시간, 아버지는 '내 인생 여기서 종쳤다'는 말을 자꾸만 했다. 새해 연휴 첫날 아침부터 왜 인생 종을 쳤느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거지? 하니 대단한 부를 일군 친구들 이야기, 정치판에서 잘 나가는 친구들 이야기. 어이가 없었다. 친구들 중 가장 먼저 입신양명한것도 아버지요, 중국이며 동남아로 돌아다니며 그 융숭한 대접받고 잘나간것도 아버지였고, 약 3년의 소송을 제외하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아버지는 모자란것 없이 내가 이렇게 잘나서 잘나가네 재산이 백억이네 자식들이 어떻게 사네 하는 자랑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무슨 인생이 종을 쳤을까. 심지어 저 3년간의 소송도 나와 엄마가 했지 아버지가 그들과 댓거리를 한 번 한적이 있길 한가..
2025.01.28 -
어제의 내 마음
I know I have good judgement, I know I have good tasteIt's funny and it's ironic that only I feel that wayI promise 'em that you're different and everyone makes mistakesBut just don'tAll I'm asking, babyPlease, please, please don't prove I'm rightHeartbreak is one thing, my ego's anotherI beg you, don't embarrass me, motherfucker, ohPlease, please, please 놀라운 일이다. 밥맛이 없다는걸 경험하게 되는구나.이게 얼마만의 일..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