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age/Chicago(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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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Culture Center and Sculptures 20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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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River north
시카고에 오래 산 사람들이라면 Polish, Italian 외에 Mediterranean에도 익숙할 것이다. 아직까지도 내 마음속 원탑은 추운 겨울날 먹는 Niles의 렌틸 숲이지만.. 타운에서 꽤 유명한 지중해식 음식점.
2023.05.20 -
Architecture Cruise
도합 한 다섯번은 탔는데 이렇게 좋았던가 생각이 들었다. 강폭이 좁고, 가지각색의 건물들이 강변에 바짝 붙어 서 있어 배가 그 옆을 아주 가까이 지날수 있다는 것도 좋고 해지는 시카고 강의 모습이 아름다운 것도 좋고 각각의 건물들에 이야기가 있는것도 좋고.. 역시 떠나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2023.05.20 -
Blue Chicago, River North
이번 여행 부모님과 함께 다니며 제일 부대끼는건 인종차별보다도 노약자혐오였다. 여행 코스 중에 요즘 핫하다는 루프탑, 맛집 같은 곳에 모시고 간 게 절반 쯤 되었는데, 아무래도 젊은 층이 많이 출입하는 곳이라 그런지 알게 모르게 눈총을 받는걸 느꼈다. 나 혼자 혹은 동료들과 같이 갔을 때와는 결이 조금 다른 눈총.. 미국은 좀 덜한가 했더니 노인네들 출입하면 '수질' 떨어지는 것처럼 구는 수준낮음이 여기도 별반 다른게 없다. 연세가 많다고 겉모습이 늙고 활기가 떨어진다고 마음까지 관 안에 누운 것이 아닐텐데. 예쁘고 멋진 것은 어느 눈에 봐도 멋지고 예쁘지 않던가. 자기에겐 노화도 죽음도 오지 않을양 무식하게 구는 내 또래 사람들의 얄팍한 인식에 인종이나 성별을 떠나 인간으로서 실망을 많이 했다. 너희가..
2023.05.20 -
London House Chicago
이 루프탑에 전경사진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치이기 때문.. 낮에 갔는데도 사람에 압사할 뻔했으니 밤이야 말할 필요 없다. 요샌 밀레니엄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근처 루프탑이 더 핫하다던데 내 취향은 아니어서 이쪽으로.. 도시 전경만큼은 한동안 여기보다 더 아름다운 곳을 볼수 없겠지.
2023.05.20 -
UC
이렇게 교정이 예쁜 날이 잘 없는데 날을 잘 골랐다. 거대한 우울 속에 잠겨있다 보면 내 것이 별게 아니게 되는 날이 있다. 그야말로 이 동네의 정서에 걸맞는, sarcastic, paradoxical yet genuine했던 치유의 나날들.
20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