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반기라는 제목 달기에도 민망한 것은 올해가 절반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3월부터 아티클 네 개 제출하고, 수업하고, 종강하고, 다음학기 계획 제출하고, 수정 요청 온것 세 개 수정해서 보내고 나니 다음학기 개강이 한 달 남았다. 한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지난달엔 한달 장기 휴가를 가버리신 아버지 일도 대신 해드렸다. 몸이 바쁘고, 마음은 그보다 더 바빠서 때로는 오랜만에 비행기 놓치는 꿈을 꾸면서 지냈다. 이제 봄부터 섭외들어온 강연원고와 다음학기 세미나, 학부수업 준비, 그리고 새로 섭외들어온 특강과 갑자기 끼어들어온 회의 준비를 해야한다. 아카이브에 여전히 원고가 꽤 있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짐처럼 쌓여있던 원고들을 제출하고 나니 묵은 숙제를 뒤늦게 한 것 같은 기분이다. 몸이 너무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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