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Paris through Rome to Haifa

2015. 7. 11. 04:06voyage/Israel


공항엔 사람이 많고.. 상하이 푸동에 비할바는 못된다. 에어프랑스 카운터에서 체크인했는데 짐 드랍오프하면서 직원이 친절하게 say hello to 김정일!이라고 해서 빵터짐. 저 남한에서 왔어요ㅋㅋㅋ라고 하고 돌아나왔다. 저거 친절하게 하려고 그러신거겠지 40대 넘은 프랑스아저씨가 설마 일부러 저렇게 함박웃음지으면서 친절하게 욕한건 아니겠지.......... 설마.




파리 면세점 정말 작고 볼것 없는데 특이하게 파리산 초콜렛, 치즈, 와인 이런 셀렉션이 있다. 향수도 그렇고.. 물건을 골라놓기만 하고 사진 않았다. 어차피 돌아가는날 다시 입국했다가 출국하느라 면세점 다시 들르니까 무거운것을 들고 다닐 이유가 없다. 특히 딥디크 향수가 100ml기준으로 신세계 75미리에 비해 반값이니 괜찮은 것 같다. 10유로짜리 파리 테이블보도 그렇고, 마리아주 프레르 틴드 티도 가격이 괜찮다. 15유로. 치즈랑 푸아그라 앙젤리나 밤페이스트 이런건 사가면 먹긴 할까.. 



알이탈리아 연착 30분................. 고맙다고 해야하는건가........... 게이트 들어가는데 영어할줄 아냐고 물어보길래 기분나빠했는데 비상구좌석이었다... 줄거면 롬-이스라엘 구간을 주지.....그래도 감사합니다 하고 탔다. 돈도 안냈는데 이정도면 감지덕지지 게다가 full of french/italian 만석상황에서 나한테 비상구 좌석이라니.. 하지만 사고났으면 정말 여러모로 큰일날뻔했다. 저들의 영어를 못알아듣겠다...


로마공항에서 환승하는데 정말 살다살다 이런 환승은 처음 체험.. 지옥같은 밤이었다. 30분 연착이라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터미널이 다르고 보안검사를 다시해야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정말 복잡하게 환승했다. 비행기-게이트 연결하는 버스를 거의 세번은 탄듯.. 비행기를 내려서,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다른 터미널로 이동해서, 터미널 건물에 들어서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또 터미널 끝까지 한참을 걸어가서 게이트를 통과해서 보안검사를 받고 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내려서 다른 터미널 건물에 내려서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게이트를 따라 들어가서 다시 계단을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갔다...... 공항건물에 두번 들어갔다가 나왔다는 뜻이다. 버스는 세번탔고.. 처음에는 그나마 직원이 내린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중엔 직원도 없이 혼자 환승... 처음에라도 나와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환승편 절대 못탔을거다. 알고보니 다른 사람들도 거의 그런 상황이었는지 거의 비행기는 30분이 연착되어서 떴고 비행기에 들어가보니 타고 있는 사람이 채 열명이 안되었다. 



알이탈리아 타고 가는 비행은.......고되다. 비행일정이 저러니 저녁을 먹었을 리가 없는데 기내식이라고 주는건 진짜 공짜로도 안먹을 것 같은 메뉴......... 나는 파스타를 기대했는데.......... 샤를드골에 점심먹고 갔는데 저녁을 안주면 어떻게해여 정말.. 국가를 두개를 거쳐가는데 나오는 기내식이 이모양.. 환승도 그렇고 이쯤되면 정말 항공사에 기대가 없어져서, 나도 간신히 탔는데 내 짐이 텔아비브가 아니라 어디 인도네시아 공항 컨베이어 벨트 위 이런데에서 돌고 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지는 것이다. 내릴때쯤 되니 짐만 제대로 날라줬어도 정말 칭찬해드릴게요 이런 마음이 되었다. 




Welcome to Israel. 


불안했던 내 마음과 달리 의외로 내 짐은 멀쩡하게 텔아비브까지 잘 왔다! 입국심사도 우려와는 달리 아주 깔끔하고 빨리 끝났다. 하이파로 간다니까 하이파? 하고는 스탬프를 찍어주었음.. 체크인 시간이 애매하여 공항 구석 카페에서 세시간정도 엎드려 자고 대충 세수만 하고 기차탔다. 목적지는 하이파.




하이파대학의, 한달간 머물 기숙사에서 보이는 전망. 사진이 흐린데 왼쪽은 지중해, 오른쪽은 시내다. 대학은 히브리 예언자 이사야가 바알선지자들과 대결했던 장소로 알려져있는 갈멜산 위에 위치한다.  갈멜산이 무슨 삼각산처럼 하나 삐죽 솟아있는 산이 아니고 산맥에 가까운 산이라는 것은 와서야 알았다. 





첫날 저녁. 이스라엘에 왔으니 후무스와 칩, 맥주.. 이래뵈도 열량이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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