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at Cafe Mandarin

2015. 7. 25. 19:20voyage/Israel

 


카페 만다린이길래 무슨 중국컨셉카페인가 했더니 막상 가보니 샌드위치 파스타 피자 뭐 이런... 여기에 많은 지중해음식점이고 중동 테이스트가 가미된 그런 느낌이었다. 만다린이 어디 이태리산 감귤 이런건줄 아는걸까...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늘 테라스에 앉았는데도 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여름에는 마가리타. 민트와 레몬, 아랍식 보드카인 Arak으로 만든 마가리타였다. 사실 처음에 생각한 비쥬얼은 모히토였는데 이렇게 채소스무디 비스무리한게 나와서 당황... 그래도 상큼하고 시원한게 좋았다. 여름에 잘 맞는 음료라는 느낌.




Tuscan chicken이라는 메뉴였는데 이것도 처음에 나왔을때는 당황.. 마늘과 허브, 차이브로 시즈닝한 닭구이인건 맞는데 아니 왜이렇게 중동음식느낌이에요...... 




근데 맛있다는게 더 의외.. 이탈리아 투스카니 정통음식이라는 뜻은 아니다. 가보지도 않았지만 분명 투스카니식은 아니라고 자신할수 있다. 다만 저 닭구이가 생각보다 풍미도 좋고 감칠맛도 있고 어딘가 익숙해서 어디서 먹어봤지 했더니 매운맛 빠진 닭매운탕느낌. 옆의 크랜베리넣은 밥은 그냥저냥 모험이었다. 약밥을 먹는기분. 샐러드는 드레싱이 아무리 봐도 한국식 우스터소스에 마요네즈섞은 맛이라 어디서 구했는지 정말 궁금했다. 




후식도 하기엔 너무 더워서 에어컨 빵빵한 카페로 이동... 여기가 하이파에서 부자동네이긴 한데 저 그린자스민티도 제대로였고 무엇보다 저 마카롱이 대단하셨다. 라뒤레만큼은 아니었지만 달로야유보단 훨씬 나은느낌.. 마카롱먹으러 프랑스 가고 그럴필요가 없다니까..... 




이날 해질때부터가 안식일 시작이라 노선이 바뀌는데 나는 외지인이고, 게다가 히브리어로 안내방송이 나온들 내 히브리어는 그정도까지 이해할 수준이 못되었던게 문제다. 원래 타던 버스를 탔는데 학교를 그냥 스쳐서 외곽쪽으로 가길래 기겁해서 내렸는데... 벌써 산 고개를 두개는 넘었다. 반대편에 오는 다음 버스는 6시 30분...... 덕분에 한낮의 카멜국립공원 트레킹............ 3.5km밖에 안되는데 덥고 외진도로라 차들이 쌩쌩달려서 조심조심걷다보니 한시간쯤 걸린것같다. 음.... 내인생에 이스라엘은 한번이면 충분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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