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길
2024. 10. 28. 00:19ㆍvoyage/Korea
칼호텔 뒤에서부터 보목항을 거쳐 쇠소깍까지 드라이브로 갔다. 바다에 바로 붙은 해안길. 날이 쾌청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다행이지 그 전날만 해도 파도가 차를 덮치고도 남을 정도로 바다에 가까운 길들이다.
가던 중간에 네비가 헷갈려(네이버맵 쓰지말라더니 이런 이유였나) 보목하수처리장으로 가는 길을 탔는데 십년감수. 들어가는 길 바로 오른쪽이 무려 바닷가에 차려놓은 당골이었고(무수한 소원탑과 빨간깃발.. 제주도는 날이 쾌청한 날에 봐도 등골이 섬찟한 풍경들이 있다) 올라가다가 너무 가팔라서 이거 갈수 있을까... 싶었다. 아무리봐도 이제는 도보로만 쓰는 듯한 옛날길. 다행히 나갈 길이 있긴 했지만, 올라가는 20초동안 수명이 한 1/4은 줄어드는 듯 했다.
쇠소깍에서. 다들 7코스 외돌개 주변을 가장 제주도다운 풍경으로 꼽지만 나는 이상하게 제주도 남부를 떠올리면 늘 쇠소깍의 에메랄드빛 물과 카약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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