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퐁티와 실존
2024. 10. 27. 22:57ㆍl'ecrit/le journal
새 논문때문에 메를로-퐁티를 읽고 있다.
의식과 감각 이전에 언제나 지각적 토대인 몸이 존재하며 인간의 의식과 감각은 몸이라는 한계 속에 있다고 주장하는 몸의 철학자. '몸'의 '체험'을 통해서만 진정한 의미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의 이론은, 조현병 환자의 환각 증상을 세계의 의미체계와 단절되었으나 그 나름대로의 세계에서 충분한 실존적 응답으로 관조한다.
지난 날을 생각했다. 그 나름대로의 최선, 그 나름대로의 실존.
타자의 인정은 필요하지 않다. 모두는 각자의 세계 속에서 최선을 다해 실존한다.
나 또한 그래왔고,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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