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age/Europ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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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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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i d'autre?
St. Germain 거리 어딘가에서.. 동네에 부유한 느낌이 흐르고 자꾸 외교부 직원들같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주변에 왜이렇게 고급 파티세리가 많은거야 싶더니 곧 대사관같은 건물들이 나왔다. 사이요궁에서 더위를 함께 한 사람들. 유럽은 찌는듯한 더위가 아니라 타는듯한 더위라서 그늘에 들어가면 안덥다더니, 안덥진 않고 덜 덥다. 저녁의 republique광장. 광장은 넓고 달은 휘영청 떠있어 마음이 텅 비는 기분. 낮의 republique. 왜저렇게 동상에 그라피티를 해놨을까. 아무리 좋은 뜻으로 한거래도 미관상 거슬리는게 먼저가 되어간다. 꼰대가 되어가는걸까. 로댕미술관 정원에서 찍은.. 완연한 여름이다. 타는듯이 더운 여름이다. 루브르의 유리피라미드는 보기는 아름답지만 채광이 너무 잘되어 여름엔 매..
2015.07.11 -
dans le quartier du Marais
파리에서의 짧은 휴가도 끝이다. 뒤에 이어질 일정은 저녁비행기로 로마를 거쳐 이스라엘에 새벽 2시넘어 들어가는 하드코어 일정.... 하이파 체크인이 8시라 어디 머물기도 애매해서 공항에서 기다려야한다. 샤워못하고 어디 누워있질 못하니 성치않은 허리로 버틸수 있을까가 제일 걱정이다. 라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어제 2시에 잠들었는데 왜 나는 7시에 일어났는가..........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집앞 마레지구를 구경하기로 했다. 일단 지구가 시작되는 시장앞 카페에서 아침먹고, 시장구경하고 마레지구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짐챙기고 근처 카페에서 점심먹고 공항으로 출발하는게 일정. 아침먹은 카페 근처의 시장을 구경했는데 유명세와 달리 정말 작은 시장이었다. 예쁘긴 했으니.. 이 근처 마레지구는 정말 동네가 예뻤다..
2015.07.11 -
Gastronomy de Paris
오르세 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점심에 배가 너무 고픈데 식당을 안찾아뒀다. 매운게 간절해서 미술관 근처의 스시집에 들어감. 스시 간판만 보고 들어가긴 했는데..... 중국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한국어로 인사하시더니 나를 보더니 중국인이냐고 물어보시고.. 아뇨, 한국사람이에요 했더니 지갑안에 위안화 남은걸 보고선 중국화폐네요! 라고 말씀.. 어제 상하이에서 왔거든요. 했더니 아 샹하이!!! 샹하이! 하셔서 네에 하고 계산. 어디든 해외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조국이 그리운걸까. 이렇게 미술관 가까운 비싼 땅에서 자기 가게를 할정도면 많이 성공하신 분이실텐데, 언제든 가고싶을때 가실수 있을텐데 그래도 그리운걸까. 참 이상하게도 저렇게 먹어도 해소가 안되다가 옆에 있던 핫소스를 뿌려서 먹는 순간 해갈이 됐다..
2015.07.11 -
Musee du Lovre et Cathedrale Notre-Dame de Paris
루브르가는날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4시쯤이었나 4시 반쯤이었나. 어제 7시쯤 잠들었으니 거의 8시간쯤 잔 셈이다. 다시 잠이 오지 않아서 오늘의 일정은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엄마와 통화하고, 튈르리에서 근처 산책하고 근처 카페에서 아침먹고, 루브르에 갔다가, 점심먹고 오후에는 노틀담과 라탱지구를 구경하는게 일정. 준비하고 6시쯤 되어 나갔다. Jardin de Tuilerie. 튈르리는 도착하니 시원하고 걷기 좋다. 튈르리역에서 내려서 루브르 반대방향, 그러니까 오랑주리미술관쪽으로 가니 오벨리스크가. 걷는 전망으로 개선문도 보이고 왼쪽으로는 에펠탑도 보였다. 새벽 사람들이 없는 오랑주리 미술관 근처에서 오벨리스크, 개선문, 에펠탑, 세느강 보면서 산책하는 기분이 참 상쾌하다. Musee du Lo..
2015.07.10 -
Tour Eiffel
어이없는 얘기지만.. 파리 일정에 에펠탑이 없었다. 나에게 에펠탑은 서울 N타워같은 존재... 서울에서 나고 자랐어도 남산타워 가본건 중학생때 소풍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잖아요.. 에펠탑 갈 이유가 없잖아요. 어이없게도 에펠탑을 보았으니.. 9호선타고 집에 가다가 봤다. 사람들이 막 에펠탑 보러 사이요 궁 가고 막 그러던데 그냥 9호선타고 가다 보는 에펠탑이 제일 멋있더라는.. 하긴 한국 국회의사당이랑 63빌딩도 밤에 지하철타고 한강 지나가면서 보는게 제일 멋있더라.. 그럼에도 사이요궁을 갔으니.. 가려고 간게 아니고 로댕 미술관 갔는데 날씨는 너무 덥고 허리는 너무 아파서 더이상 움직일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시간은 많이 남았고.. 여행지에서 가장 아까운건 시간이다. 이렇게 된거 집에 가는 길에 잠깐 ..
201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