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1. 13:04ㆍvoyage/Atlanta
오늘의 프로그램은 Strauss의 Death and Transfiguration과 Mozart Requiem.
Nathalie Stutzmann will join the Atlanta Symphony Orchestra as Music Director at the start of the 2022/23 season, becoming only the second woman in history to lead a major American orchestra after Marin Alsop...Nathalie Stutzmann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outstanding musical personalities of our time. Charismatic musicianship, combined with unique rigour, energy and fantasy, characterise her style. A rich variety of strands form the core of her repertoire: Central European and Russian romanticism is a strong focus — ranging from Beethoven, Schumann, Brahms and Dvorak through to the larger symphonic forces of Tchaikovsky, Wagner, Mahler, Bruckner and Strauss — as well as French 19th century repertoire and impressionism. Highlights from her partnership with the Kristiansand Symphony Orchestra include acclaimed performances of Bruckner’s Symphony No. 7, Tchaikovsky’s Symphony No. 6 and a complete cycle of Beethoven’s symphonies.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메이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부임한 실력자. 여성 지휘자의 음악은 우아할것이라는 편견을 비웃듯이, 스트라우스는 처음부터 미사일이 떨어지듯 강강강으로 내려꽂혔다.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 않는 음악. 죽음의 계곡을 지나 변모로 향하는 과정에서도 연약하고 부드러운 우아함보다는 초월적이고 환시적인 우아함을 보여주었다.
코비드로 인해,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은 포위되었고, 러시아는 내일 새벽 5시까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지 않는 인원을 재판없이 즉결처형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단원들도 관객중에도 우크라이나에 가족들을 두고 와 애태우는 사람들이 있겠지.. 레퀴엠을 시작하기 전 잠시 우크라이나 국가 연주를 하며 묵념 및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의 국가처럼, 그들의 적이 아침 태양의 이슬처럼 사라지며 흑해로부터 드네프르 강을 거쳐 카르파티아 산과 초원에 그들의 명예와 영광이 가득하기를. 자유와 평등을 위해 투쟁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부디 형제의 땅에서 염원하던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되기를.
영상은 제임스 가피건이 지휘하고,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연주하고, 라디오 프랑스 합창단이 불렀다. 대중에는 아마도 Rex tremendae majestatis 를 연호하는 sequentia의 일부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Requiem aeternam dona ets로 시작하는 도입부로부터 나의 기도는 가치 없으나 당신의 자비로우신 선함으로 인하여 내가 영원한 불에 던져지지 않으리이다 Preces meae non sum dignae, Sed tu bonus fac benigne, Ne perenni cremet igne 라는 sequentia, 주의 어린양이여 세상의 죄를 사하시는 분이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dona eis requiem sempiternam 라는 아그누스 데이, 그리고 이는 당신이 자비로우시기 때문입니다 quia plus es 라는 마무리까지, 플로우를 따라가다 눈물이 났다. 죽음 앞에서 우리가 신의 자비 외에 구할수 있는것이 무엇이 있을까. 필멸할 존재로서 불멸하는 존재 앞에 전적으로 무가치하고 무력하다는 것은 지금도, 모짜르트의 시간에도, 2000년전에도, 또 앞으로 만년이 지난 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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