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리 순대국, 2550 Pleasant Hill Rd

 

일식을 먹을까 하다가 비가 와서.. 순댓국으로 턴. 막상 들어가니 전골이 맛있어 보여서 곱창순대전골로. 반찬은 김치 딱 두가지 주는데 원래 순댓국집에서 반찬 많이 받아본적이 없어서 별 불만은 없었다. 나중에 보니 순대국 리뷰가 그리 좋지는 않던데 전골은 부속고기도 냄새 없고 적당히 쫄깃하고, 곱창도 곱이 많이 들어있어서 고소했다. 의외로 순대전문점 답지 않게 순대가 당면순대긴 했는데, 양은 실하게 많이 들어있었다. 간은 MSG정말 많이 들어있긴 한데, 조금 싱거운듯하다가 먹다보니 딱 적당한 수준이었고.. 둘이 너무 배가 불러서 더 못먹겠지만 맛있어서 너무 아깝다며 긁어먹을 정도였다. 한 네명쯤 와서 순대전골 중 하나에 모듬순대 하나 시키면 적당하지 않을까. 주말 피크타임인데다 한인타운이라 그다지 친절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셔서 인상적이었다. 인터넷에 보니 맛도 서비스도 기복이 있다던데 오늘 뽑기운이 있었는지 어쩐지 모를일이지만.. 한국 무봉리를 안가봐서, 또 한국에서 곱창전골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긴 하는데, 요즘 말도 안되는 음식 주고 인당 50불 넘게 차지하는데를 많이 갔어서 그런지(곰곰이 생각해보니 충격과 공포와 깽판이었던 딤섬헤븐이라던가)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맛과 양이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