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7. 23:34ㆍvoyage/Atlanta
사진은 퍼옴. 원래는 J-Bistro를 가자했는데, 뜬금없는 수요일 휴무라서 차선. 이근방에서는 가격대비 괜찮은 일식 한다는 이자까야. 언제나 들어갈때 문이 열리면 보이는 일본같은 풍경이 제일 설레고, 음식은 그냥 그렇다. 보통 나는 내 돈 내고 다시 여길 올것인가를 평가기준으로 삼는데.. 주변에 가려던 데가 다 문을 닫았고, 아무리 저렴해도 생선에서 수돗물 냄새나는 꼴은 못보겠다 하면 무난하게 선택할 곳이다.
치라시동이 괜찮다고 해서 삿포로 드래프트와 가라아게와 함께 주문. 의외로 새조개와 문어를 적당히 쫄깃하고 부드럽게 잘 삶았고, 연어가 고소했다. 계란말이도 꽤 폭신하고 부드럽게 잘 말렸고. 참치 뱃살이 없었는지 아까미를 네점 주었는데, 그저 그랬고, 살짝 아부리한 사바는 고소한맛보다는 고등어자체의 냄새만 너무 많이 나서 별로. 같이 시킨 카라아게와 삿포로는 기대이하. 카라아게는 닭도 작은 양을 조각조각 낸 주제에 지나치게 큰 그릇에 담아 먹는 맛이 덜하고, 삿포로는 어쩐지 삿포로의 맛이 아니다. 이거 아사히 아닌가, 생각했는데 드래프트 탭을 내놓고 장사하는 집도 아니니 진실은 주인만 알겠지. 그래도 미국에서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일식 이자까야 하는 곳도 없으니, 한화로 약 2만원에 이정도 치라시동 먹는다는걸 생각하면 감지덕지 할일이긴 하다. 일식 선술집들이 그렇듯이 여럿이 가서 여러 안주들 깔아놓고 가볍게 맥주 마시기에는 제일 가성비 좋은 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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