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2024. 10. 27. 23:30voyage/Korea

마지막 등반이 10년도 넘었다. 그새 길도 다 닦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계단도 생긴듯하다. 

 

저렇게 얌전히 풀을 뜯고 있을리가 없지, 줄에 매여있었다.

같이 왔던 사람들은 다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지도 않는다. 최근 낸 책의 리뷰어가 하필 성폭력과 얽혀 있었던 바람에 과거의 일을 또 끄집어내는 일이 있었고, 자신을 피해자라고 정의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기본적 동의도 없이 다른 사람의 성폭력 사건을 연대라는 이름으로 끄집어내는 소위 액티비스트들을 보며 사람에 대한 환멸을 재확인했고, 모두가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가해자들은 알아서 지옥갔으면 좋겠고, 자기 상처만 제일 아픈 너희도 이제 그만 보면 안될까. 좀 사라지면 안되겠어. 정말 한 마디 하라 하면 그 말을 하고 싶다. 난 너희들 다 이상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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