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넘이 여행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어 너무 기쁘다는, 원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이뤄와서 행복하다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서울을 떠난다. 내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이 내 잘못이었다면, 어디서부터 잘못이었을까. 가늠하다 길을 잃었다. 떠나는 날 누군가는 대형비행기사고로 가족을 잃었다. 참사라고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서울역의 모두가 모여 TV를 보며 탄식하고 있었다. 모두에게 꿈이 희망이 기대가 기쁨이 있었겠지만, 사람의 삶이 이렇게 한순간이다. 멈춘 시간이 그분들께 평안이길. 죽음 뒤에 열리는 새로운 차원에 세계에서는 짐도 슬픔도 없기를. 고래책방을 가고 싶었는데 강릉역에서 버스를 타자니 시간이 애매하게 번거로워 무작정 걷기 시작하다 만난 책방. 길모퉁이 조그만 공간에 가게를 낸 것 치고 구석구석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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