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2023. 5. 24. 12:16ㆍvoyage/New York
한 도시에서 지내며 커피를 마셔보면 어느순간 맛들이 거의 고만고만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커피를 신경쓸수록 결국 지역의 로스터리 중 하나를 골라 원두를 납품받으니까, 직접 로스트하지 않는 이상 카페마다 원두가 겹칠수밖에 없다. 바리스타의 역량이 차이를 만들기는 해도, 기본 원두가 같은 이상 큰 의미는 없는.. 그래서 직접 원두를 로스트하는 곳을 찾게 된다.
커피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서 간 Paper coffee. 직접 원두를 로스트하는, 5번가 근처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커피 플레이스라길래 뭔 여우비오는 소리인가 했는데 정말 그렇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양쪽 구역의 정 가운데, 아주 보석같이 박혀있는 조용한 공간. 단점은 호텔 로비에 자리잡은 카페라 자리가 충분치 않고 호텔 로비/바 구역에 앉으려면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는 점 정도. 뭐랄까 호텔도 카페도 hospitality가 꽤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친절하긴 하지만 hospitable하지 않은 경험을 했다. 커피는 준수한데 아주 특징적이지는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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