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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rit/d'inspiration

Miley Cyrus, Flowers

 

 

Mm, I didn't wanna leave you
I didn't wanna fight
Started to cry, but then remembered I
I can buy myself flowers
Write my name in the sand
Talk to myself for hours
Say things you don't understand
I can take myself dancing
And I can hold my own hand
Yeah, I can love me better than you can

 

둘의 결혼 생활은 파티를 좋아했던 전남편의 약물과 알코올 남용, 그리고 불륜으로 얼룩졌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십에 의하면 뮤직비디오를 찍은 장소는 전남편이 14명의 불륜녀들을 데려왔던 집이라고 한다. 보통 불륜 피해자들의 정신은 제 3자의 말보다 스스로 걷잡을수 없는 추측과 상상, 자신을 탓하는 자기 비난 가운데 무너진다. 죄 지은 인간은 뻔뻔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데 피해자만 스스로를 파괴하는 셈이다. 수영은 커녕 수영장부터 폭파해버리고 싶었을텐데, 가수는 마당에서 옷을 벗어던지고 속옷차림으로 수영을 하고 옷장에서 남자의 옷을 꺼내 마음대로 헤집으며 옷을 입고 춤추며 집 전체를 활보한다.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네 생각하면서, 여기서 뭘 했을지 상상하면서 눈물이라도 질질 짤 줄 알았어? 여전히 그는 아름답고 더욱이 강인하다. 이 집에 세션을 불러 라이브를 진행할 때에는 더더욱. 파티 좋아해? 파티는 이런거지.

건물 옥상에서 뻗는 발 한 번에, I remembered I just won my first grammy!라는 가수의 환호에 남편의 reputation이 짓밟히는 소리가 들리는게 시원하다. 가수는 별 관심도 없겠지만 그래미를 이혼축하파티로 만들다니 이렇게 시원한 복수가 또 있을까. 또다른 가십에 의하면 전남편은 이 노래가 릴리즈되었을 때 네가 이혼하자고 해놓고 내 평판까지 망치느냐고 항의했다가, 바람피운건 너였지 않느냐는 대답에 말없이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 세상의 모든 불륜 남녀의 인생ㅈ망을 기원합니다. 이 노래가 I will survive를 잇는 이 세대의 Anthem이 되었으면 좋겠다.